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오유림

22년 만에 제4 이통사‥통신시장 '메기' 될까

22년 만에 제4 이통사‥통신시장 '메기' 될까
입력 2024-02-01 20:16 | 수정 2024-02-01 20:20
재생목록
    ◀ 앵커 ▶

    정부가 네 번째 이동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선정했습니다.

    기존 통신사들의 과점 구조를 깰 수 있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치열한 경쟁으로 낙찰가가 크게 오르면서 초기 사업 비용 등의 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오유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동통신사가 sk, kt,lg 3개 회사로 통합된 지 22년 만에, 4번째 이동통신사가 등장했습니다.

    카카오에서 분리된 알뜰폰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으로 정부는 '스테이지엑스'를 5세대 이동통신인 주파수 28기가 헤르츠 대역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주파수 낙찰 가격은 4천301억 원으로 10년 전 통신 3사가 낙찰받았던 가격의 두 배였습니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낙찰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지만, 28기가헤르츠의 독점 사용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고려해 경매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시장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제4 이통사 선정에 나섰지만 자격을 갖춘 업체를 찾지 못해 일곱 차례나 사업자 선정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선정은 주파수 경매를 통해 사업자를 등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제4 통신사의 등장이 서비스와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28기가헤르츠는 이미 이동통신 3사가 도전했지만 사업화에는 실패했습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용도로 속도가 빠르지만 전파 도달 거리가 짧아 그만큼 많은 기지국이 필요합니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 동안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우선 병원과 공연장, 공항을 상대로 특화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민수 교수/한양대 경영학부]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개발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정부 지원에 힘입어서 한다면 그 효과는 단기적이고 사업자가 지속 가능하지 못할 문제는 있을 수 있죠."

    신규사업자는 3개월 안에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절차에 들어가야 합니다.

    스테이지엑스 다음주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