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덕영

분담금 1조 원 밀려 놓고 KF-21 자료 유출?‥인니 연구원 조사

분담금 1조 원 밀려 놓고 KF-21 자료 유출?‥인니 연구원 조사
입력 2024-02-02 19:58 | 수정 2024-02-02 20:07
재생목록
    ◀ 앵커 ▶

    우리 기술로 만들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죠?

    KF-21의 개발에는 인도네시아도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연구원이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적발이 됐습니다.

    기밀 자료를 USB에 담아서 들고나가다가 붙잡혔는데, 정부는 해당 연구원을 출국 금지 조치하고 어떤 기술을 빼내려고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17일,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출입구 보안검색대에서 인도네시아 출신 연구원 한 명이 보안요원에 제지 됐습니다.

    이 연구원의 가방 속에서 인가를 받지 않은 USB, 저장장치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KAI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을 개발 중인 업체입니다.

    해당 연구원은 KF-21 공동 개발을 위해 인도네시아가 파견한 10여 명의 연구원 중 한 명이었습니다.

    KAI 측은 즉각 국정원과 방첩사령부, 방위사업청에 신고했고 이들 기관은 합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USB에 KF-21 개발과 관련된 내부자료를 담아 유출하려던 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까지 "USB 안에는 일반 자료만 담겨 있었을 뿐 KF-21과 관련된 군사기밀이나 방위산업기술보호법에 저촉되는 민감한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KAI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세부사항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원은 개인적으로 숙소에서 사용하던 USB를 무심코 가방 안에 넣어뒀다 적발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첩사와 국정원 등은 이 연구원을 출국 금지 조치하고 다른 인도네시아 연구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F-21은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 오는 2028년까지 40대, 오는 2032년까지 80대 등 모두 120대가 생산될 예정입니다.

    공군은 노후 전투기인 F-4와 F-5를 KF-21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비의 20%인 약 1조 6천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공동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을 예정인데 지금까지 1조 원가량의 사업 분담금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