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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첫 경선 압승‥트럼프와 리턴매치?

바이든 첫 경선 압승‥트럼프와 리턴매치?
입력 2024-02-04 20:11 | 수정 2024-02-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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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첫 공식 경선에서 96%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습니다.

    먼저 경선이 시작된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찌감치 대선 후보로 입지를 굳히면서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00% 가까운 지지율.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압도적인 득표로 개표 초반부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민주당의 첫 경선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말 그대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경선 후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다시 해냈어요. 감사합니다. 2020년 그리고 2024년에 다시 이기러 갑니다. 다 이길 겁니다."

    첫 경선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압승은 올해 81살의 바이든이 고령 논란을 잠재우고, 재선 도전에 대한 추진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의미 있는 승리라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특히 2020년 대선당시 흑인 유권자의 91%의 지지를 받은 만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유권자 26%가 흑인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지지를 재확인한 가늠자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선 승리 직후 곧바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로 인도해줄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트럼프가 이끄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목소리들이 미국을 분열시키고 후퇴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권 상대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NN과 미국 시장조사기관 SSRS이 지난 1일 공개한 미국 전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은 트럼프와 가상 대결에서 45%의 지지율로 49%의 트럼프에게 밀리게 나왔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번 경선 압승을 토대로 바이든이 트럼프에 대한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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