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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지 벌써 30cm 이상‥'젖은 눈' 주의

강원 산지 벌써 30cm 이상‥'젖은 눈' 주의
입력 2024-02-05 20:06 | 수정 2024-02-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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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에 많은 눈이 내렸던 강원 산간 지역, 동해안 지역에 특히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벌써 30cm 넘게 쌓인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보통 눈보다 무거운, '젖은 눈'이라서 시설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이 기자, 지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나요.

    ◀ 기자 ▶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지금 이 시각까지도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한때 태백지역에는 시간당 3cm 넘는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미시령과 삽당령, 구룡령 등 주요 산간 지역에 벌써 30cm 넘는 눈이 왔고, 강릉 성산에도 30, 속초 설악동 31, 삼척 도계에 32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대설특보 나흘 만에 다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시내 교통은 종일 혼잡했습니다.

    특히 습기를 머금어 보통 눈보다 무거운 습설이라 불편은 더 컸습니다.

    차량 바퀴가 헛돌 뿐, 좀처럼 나아가질 않고 축축한 눈이 차량 바퀴를 감싸고 돕니다.

    [윤지영]
    "안 굴러가요, 미끄러지고 계속. 일 때문에 여기 들렀다가 이 정도로 미끄러울 줄 몰랐어요."

    잘 퍼지지도, 밀리지도 않는 젖은 눈의 특성 때문에 치우는 사람들도 종일 진땀을 뺍니다.

    [김기용]
    "작년에 비하면 올해 눈이 더 많이 와요. 그리고 자주 오고… 젖은 눈이다 보니까 힘들어요. 밀리지 않아."

    태백시 주요 진입도로들은 종일 통행 제한과 해제가 반복됐고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66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1m 넘게 눈이 쌓인 설악산에서는 출입 제한 구역에서 빙벽 등반을 하던 50대 남성이 추락사고를 당해 8시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강원 산지에 최고 8cm, 동해안 최고 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는 한편, 제설 장비 1천여 대와 인력 2천여 명을 투입해 제설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강원영동) / 영상제공 : 강릉시·강원도소방본부·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시청자 기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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