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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정부 출신 양지로‥당정 갈등 재점화할까?

대통령실·정부 출신 양지로‥당정 갈등 재점화할까?
입력 2024-02-05 20:18 | 수정 2024-02-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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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국민의힘 공천신청이 마감됐는데요.

    결과를 보니, 대통령실 참모와 윤석열 정부 내각출신 인사들이 서울 강남과 영남 등 이른바 여당의 양지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을 지역구의 경우,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시에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사 출신의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부산 해운대갑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주진우/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지난달 29일)]
    "저는 대통령실, 금융위원회, 법무부에서 약 7년간 정책과 예산을 다뤘습니다."

    해운대 갑은 3선인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택하며 떠난 곳입니다.

    지역에선 친윤 중의 친윤이라 불리는 주진우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을 거란 소문이 파다하다며, 경선을 보장하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마감한 국민의힘 공천 신청 결과, 이처럼 현역이 없어진 곳이나 여당 강세 지역엔, 대통령실과 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중구 영도구엔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여당 최고 양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을엔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 박진 의원과 검사 출신의 대통령 핵심 참모인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모두 나섰습니다.

    텃밭인 대구 경북에선 대통령실, 정부 출신 인사들과 현역 의원들과 맞대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영식 의원 지역구인 경북 구미을에 강명구와 허성우 전 대통령실 비서관들이, 양금희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에도 전광삼 전 대통령실 비서관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이러면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하는 경북은 13개 지역구 중 8곳에 현 정부 출신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누구도 특혜받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당에 당부했다며 논란 차단에 나섰고, 국민의힘도 '이기는 공천'이라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공천을 어디 신청하는지는 본인의 자유입니다. 그렇지만 이기는 공천, 국민들이 보시기에 수긍할 만한 공천하는 것은 또 당의 문제이고요. 그것과 그건 별개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선추천 지역 선정 등 공천 과정과 결과를 놓고, 당정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취재: 이지호 / 영상 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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