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의과대학 증원 논란, 정부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당장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천 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도 했습니다.
지역의 의대 중심으로 선발 인원을 늘릴 예정인데요.
먼저 유서영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2025학년도, 그러니까 올해 고3이 되는 수험생들부터 의과 대학 정원이 2천 명 늘어납니다.
19년째 3천 58명으로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이 파격적으로 늘어나는 겁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2006년도부터 19년 동안 묶여 있던 의대 정원도 국민 생명과 건강권을 보장하고, 어렵게 이룩한 의료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확대하겠습니다."
내년에 입학하는 의대 신입생은 최소 6년 뒤인 2031년 의사 면허를 얻는데, 증원된 2천 명씩 해마다 쌓이면 2035년엔 의사 1만 명이 추가로 확보된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당초 의약 분업 당시 줄어든 정원 3백 50명 정도만 늘리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결국 당장 다음 입시부터 정원의 65%가 늘어나 5천 58명을 의대 신입생으로 뽑게 됐습니다.
늘어난 정원은 비수도권 의대를 위주로 나눠 배정됩니다.
특히 지역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대의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부산·경남과 광주·호남 지역 일부 의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 의대에선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20%에서 50%대 수준입니다.
다만, 정부는 이번에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늦어도 4월엔 학교마다 정원 배정을 마치고 대학들이 입시 요강을 변경하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교육부가 다시 각 대학별로 수요조사를 해서 이런 부분들까지 감안해서 적정하게 배정을 할 거라고…"
교육당국은 또 정원이 40명 수준에 불과한 이른바 '미니 의대'의 증원에 대해선 구체적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이주혁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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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서영
의대 정원 2천 명 늘린다‥"10년 뒤 1만 명 확충"
의대 정원 2천 명 늘린다‥"10년 뒤 1만 명 확충"
입력
2024-02-06 19:42
|
수정 2024-02-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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