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오늘 밤 요르단과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경기 연속연장 혈투를 치르면서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이번만큼은 90분 안에 결판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선제골이 중요해졌는데요.
카타르 도하에서 송기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곳은 잠시 후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이 펼쳐질 4만5천석 규모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입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요르단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도 현지 교민 1천 명과 붉은 악마들이 뜨거운 응원전을 준비중입니다.
오늘 승부의 핵심은 선제골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기록한 골은 총 11골.
후반 이후에만 8골이 터졌고, 그 가운데 무려 5골이 90분 이후에 나왔습니다.
두 경기 연속 패배 직전 위기에서 기사회생하며 '좀비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그 짜릿함 대신 체력 소모도 엄청났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저희가 뭐 좀비 축구다 이런 걸 떠나서 제가 볼 땐 팀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축구선수를 하면서 연장을 이렇게 두 번 연속을 뛴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거 같은데 나라를 위해서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어디까지나 가장 큰 핑계인 것 같고요."
경고 누적 등으로 주전들이 대거 빠진 요르단이 수비를 두텁게 하고 역습을 노릴 경우 우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리지 못하면 승부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요르단이 우리를 잘 알고 있지만 그들을 막아내고 꼭 승리하겠습니다. 저도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네요."
여기에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만큼 아직 필드골이 없는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 등 화려한 공격진이 시원한 선제골로 수비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은 그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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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송기성
요르단과 준결승‥"이번엔 90분 안에 끝낸다"
요르단과 준결승‥"이번엔 90분 안에 끝낸다"
입력
2024-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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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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