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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에 8cm 폭설‥곳곳 교통사고, 부상자 100명 넘어

도쿄 도심에 8cm 폭설‥곳곳 교통사고, 부상자 100명 넘어
입력 2024-02-06 20:36 | 수정 2024-02-0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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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도쿄에서는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철의 전기 공급도 끊기면서 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 도쿄에 최고 8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습기가 많은 눈이라, 언덕길을 오르던 소형 승용차가 뒤로 미끄러지더니 제설차량에 그대로 충돌합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일반 타이어라서 눈이 내리기 전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심하게 내려서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대형 트럭은 소형 트럭까지 밀쳐내며 가로수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도쿄 도심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퇴근길 귀가하던 시민들은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퇴근길 버스 이용객]
    "힘들어요. 춥고요. 30분 정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상 구간이 많은 도쿄의 전철도 폭설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철이 갑자기 멈춰, 550여 명의 승객들이 비상문을 열고 철로로 내려가 다음 역까지 아슬아슬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눈발이 밤새 계속됐고, 도쿄 주변의 고속도로는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도쿄 신주쿠와 나가노를 잇는 특급열차 등 6개 열차의 운행이 멈추면서 1,700 여명의 승객이 열차 안에서 밤을 지샜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선 3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설 탓에 105명이 넘어져 병원 치료를 받았고, 일부 학교는 휴교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시민 안전을 위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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