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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슈팅 0개' 굴욕‥결승 문턱서 충격패

'유효 슈팅 0개' 굴욕‥결승 문턱서 충격패
입력 2024-02-07 19:57 | 수정 2024-02-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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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우리 축구대표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우리 선수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유효슈팅이 단 한 개도 없을 정도로 무기력하고 아쉬운 승부였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송기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대표팀은 시작부터 밀렸습니다.

    요르단의 거센 압박에 김민재가 빠진 수비 라인은 정상적인 패스 연결도 버거웠습니다.

    반대로 상대 공격은 매섭고 날카로웠습니다.

    골키퍼 조현우가 얼굴로 공을 막아내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전반을 버텨냈지만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이은 수비 실수로 후반 연속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습니다.

    좀비 축구를 이끌었던 공격진도 잠잠했습니다.

    골대를 강타한 이재성의 헤더를 빼고는 단 한 번의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습니다.

    전체 슈팅 수 17 대 8의 열세 속에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대표팀은 피파랭킹 87위 요르단에 2대0 충격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아시안컵 여정을 마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고… 너무 죄송하고, 또 선수들은 그 와중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저희들 실수로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가 돼서 너무나도 죄송하고 너무 아쉬운 것 같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화가 많이 납니다. 상대가 더 큰 투쟁심을 보여줬고 그게 바로 우리가 진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에 역대 첫 승을 거둔 요르단은 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후세인 아모타/요르단 감독]
    "선수들에게 상대를 필요 이상으로 존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경기에서 한국은 8골을 내줬고 우리도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64년 묵은 숙원을 결국 이번에도 풀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철저한 반성과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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