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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곧 대의원총회 '집단행동 나서나'‥정부 거듭 '자제' 호소

전공의 곧 대의원총회 '집단행동 나서나'‥정부 거듭 '자제' 호소
입력 2024-02-12 19:45 | 수정 2024-02-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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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한 의사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돌입할지, 오늘 저녁 첫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병원의 핵심 인력인 전공의들이 파업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들어갈지 여부를 오늘 밤 논의하기로 한 건데요.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는 "병원을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려는 정책"이라며 집단행동 자제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잠시 뒤 저녁 9시부터 온라인 임시 대의원 총회를 진행합니다.

    안건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파업을 포함해 집단행동에 돌입할지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국 수련병원 140여 곳의 전공의 1만여 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88%가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고 답했고,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중 네 곳은 집단행동 참여를 재차 결의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권을 떠나 오래전부터 의대 정원 논의가 있었지만, 번번이 시기를 놓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의사 단체행동은 명분이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공의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전공의들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수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일터를 만들려는 정부 진심을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공의는 의사면허를 취득한 뒤 대형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220여 곳에서 수련 과정을 밟고 있는 인턴·레지던트들입니다.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는 핵심인력들인 만큼 업무를 멈추면, 의료 현장에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응급실 전문의들도 별도 비상대책위를 꾸려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형민/대한응급의학의사회]
    "정부의 정책 자체가 환자와 의사들 사이를 갈라치기를 하고 있단 말이죠. (응급 의사들은) 미래가 이제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좌절하게 되는 거죠."

    개업 의사들이 주축인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주부터 16개 시도의사회별로 집회 등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서울의사회는 15일 저녁 대통령실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MBC 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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