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설 연휴가 끝나고 여야 정치권은 본격적인 공천 국면에 들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예비후보자 면접일정을 개시했는데요,
전·현직 의원에 전직 장관까지 한 지역구에 몰리는 등 재배치를 검토하는 지역구가 나오고 있지만, 일부 당사자들이 거부하면서 난항도 예상됩니다.
구승은 기자의 보도입다.
◀ 리포트 ▶
오전 아홉 시부터 공천 면접이 시작됐습니다.
일찍부터 주목 받은 지역구는 여당이 이른바 한강벨트 탈환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서울 중성동을입니다.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쏠리면서 분산 재배치를 검토하겠다는 당의 입장에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남은 정치 인생을 중·성동을에 바치겠다고 했고, 절대 다른 곳에 갈 수 없다."
[이혜훈/전 의원]
"다른 데 옮겨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대통령께서 분명히 장관들은 험지 가라고 하시는데."
[이영/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협조할 의지가 있는 거고요. 다만 지금 저는 유권자분들을 만나면서 뛰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의 이른바 양지 출마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을도 재배치 검토 대상입니다.
[박진/전 외교부 장관]
"(강남을은) 우리한테 결코 쉬운 지역 아닙니다. 또 반드시 사수해야 되는 지역입니다."
[이원모/전 대통령실 비서관]
"당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었고요.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서울 중성동갑 후보들 사이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윤희숙 밀어주기 논란을 놓고 기싸움도 벌어졌습니다.
[권오현/전 대통령실 행정관]
"비대위원장께서 한 말씀 하시고 나서 이제 자주 들었던 말이 윤희숙씨로 확정이 된 거냐 이런 얘기를 들을 수밖에…"
[윤희숙/전 의원]
"유능하다 무능하다 이런 구도에서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언급이 된 거는 사실 반갑고…"
당 지도부는 수도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지역구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김성태 전 의원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시위에 나섰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전 의원이 단식으로 민주주의 훼손을 막은 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시스템 공천을 존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서울 지역 면접을 시작으로 주 후반부엔 여당 텃밭인 대구 경북 지역 출마자들의 면접이 이어집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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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승은
전현직 의원에 전 장관까지 한 지역구에‥재배치 검토엔 "갈 수 없다"
전현직 의원에 전 장관까지 한 지역구에‥재배치 검토엔 "갈 수 없다"
입력
2024-02-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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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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