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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타격' 이승엽 감독 "왜 안치는 거야?"

'화끈한 타격' 이승엽 감독 "왜 안치는 거야?"
입력 2024-02-15 20:44 | 수정 2024-02-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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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두산의 이승엽 감독이 취임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달라진 모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전야구 대신 화끈한 공격야구로 가장 오랫동안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는데요.

    호주 시드니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승엽 감독이 예리한 눈빛으로 선수들의 스윙 하나하나를 지켜봅니다.

    적극적으로 칭찬을 하다가,

    "좋다 좋아~"

    금세 아쉬운 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볼이야? 왜 안 치는 거야?"

    투수들의 구위를 점검할 때는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을 기록합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으면서 감독 이승엽의 노하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저희가 원하는 대로, 방향대로 지금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패배를 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그런 조금 마음의 여유는 생기지 않았나…"

    새로운 접근 방법을 고민하는 이유는 결국 지난 시즌의 아쉬움 때문입니다.

    가을야구가 한 경기로 끝난 것도 여전히 자신의 탓인 것만 같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승용 선수가 1이닝 던지고 투구 수가 많지 않았었는데 김강률 선수로 교체를 했었거든요. 좋은 선수를 조금 놔뒀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했기 때문에… 3위까지도 갈 수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감독의 책임이고…"

    팬들의 기대와 달랐던 경기 운영도 올해는 확 바꿀 생각입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팬들에게 조금 화끈한 야구를 좀 보여드리고 싶네요. 화끈한 타격을 펼친다면 작전을 낼 필요가 없겠죠. 궁극적인 목표는 당연히 빅볼을 하고 싶죠."

    김재환의 부활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올해, 더 높은 곳에서, 더 오래 버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10개 구단 중에 마지막까지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한번 해보겠습니다. 비난을 다시 한 번 박수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지만, 초보 지도자로 아쉬움이 더 큰 한 해를 보낸 이승엽 감독.

    두 번째 시즌은 화끈한 공격야구로 더 높은 순위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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