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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내분' 수습부터‥"소방수는 국내파"

'선수단 내분' 수습부터‥"소방수는 국내파"
입력 2024-02-16 20:06 | 수정 2024-02-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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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제 시급한 당면 과제 중 하나가 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일이겠죠?

    축구 협회는 일단 국내파 감독으로 가닥을 잡고 다음 달에 있을 월드컵 예선 경기 전까지 감독 선임 작업을 마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송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표팀은 당장 다음달 21일과 26일,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흔들리는 대표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월드컵 예선을 이끌 새 사령탑을 찾는 겁니다.

    신임 감독은 국내파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오늘 회의에 참석했던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금 대표팀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건 국내파 감독 밖에 없다"고 의견을 모았고, "현직에 있는 경우 구단과 조율도 필요해 시간이 촉박하다", "잠시 맡는 임시 감독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까지 맡기는 장기 감독이 될 것"이라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신태용 감독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국내파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학범, 홍명보, 김기동 등 K리그 감독들과 올림픽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제주 김학범 감독과 서울 김기동 감독은 해부터 새롭게 팀을 맡게 돼 구단과의 조율이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어제, 이번 대표팀 사태에 대해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국가대표 선수니까 예전보다 높은 도덕성과 생각을 가지고 대표팀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축구협회는 이번에 선임될 신임 감독의 경우 전술 능력만큼이나 현재 대표팀 내홍을 수습할 수 있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또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있었던 선수들 간의 충돌과 관련해서는 코칭스태프 구성이나 선수관리 시스템을 정비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에)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과연 이번엔 모두가 납득할 만한 투명한 감독 선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축구협회는 다음달 월드컵 예선 전까지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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