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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낙연 벌써 갈등?‥통합 일주일 만에 빅텐트 '흔들'

이준석-이낙연 벌써 갈등?‥통합 일주일 만에 빅텐트 '흔들'
입력 2024-02-17 20:08 | 수정 2024-02-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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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낙연·이준석 두 공동대표 체제의 개혁신당이 통합 일주일 만에 분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선 주도권과 특정 인사의 공천 배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진 건데, 이준석 대표는 예고했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제3지대의 단일 세력화 가능성에 다시 의문 부호가 달리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개혁신당의 이준석 공동대표 측은 어제 이낙연 공동대표 측에 3가지를 제안했습니다.

    당 지도부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이준석 공동대표가 선거 홍보의 전권을 쥔 채, 양측 공동정책위의장과 합의하는 정책과 공약은 곧장 발표하자고 했습니다.

    또 이른바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의 당직과 공천 배제를 이낙연 공동대표가 직접 발표해 달라는 겁니다.

    이준석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낙연 대표 측이 지역구 출마를 계속 거절했다"며 "선거 운동 방식과 정책 결정도 미루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이낙연 대표 측은 다른 말을 합니다.

    "비례대표 아닌 지역구에 전원 출마하는 원칙에 동의했지만, 개개인의 불출마까지 강제로 막을 순 없다는 것"이라며 "정책 결정도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지, 이준석 공동대표가 전권을 가져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절차 없이 특정인을 찍어서 공천을 배제하는 건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일부 제안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당초 이준석 공동대표는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하려다 예정 시각 직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 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통합의 재검토까지 시사할 수 있다는 분위기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통합 일주일 만에 내홍이 불거지면서 당초 모레로 예정됐던 공천관리위원장 인선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공관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와줄 방법도 없고 여건도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이준석의 개혁신당하고 이낙연의 신당하고는 생리적으로 맞지가 않는 정당이다… 자기네들 원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같이 섞여 들어온 거 아니에요."

    개혁신당은 모레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세력간 이견 조율을 시도하며, 갈등 수습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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