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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 너무 비싸요"‥고물가에 냉동과일 등 대체식품 인기

"생과일 너무 비싸요"‥고물가에 냉동과일 등 대체식품 인기
입력 2024-02-18 20:08 | 수정 2024-02-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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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비싼 생과일 대신 냉동과일과 냉동야채 소비가 늘었고, 가성비 좋은 대용량 덩어리 고기를 찾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일산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올해들어 대용량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고물가에 장보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고기나 식용유 같은 제품을 대용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유성진/경기도 파주]
    "유튜브 같은 매체에서도 이런 고기를 손질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고 있고 생각보다 해 보니까 쉽고 또 금액 대비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냉동과일이나 냉동야채 매출이 작년보다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황선봉/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
    "생과일보다 20~30% 저렴하고 오래 저장 보관하며 드실 수 있는 냉동과일과 소분된 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덩어리 고기를 찾는 고객분들이 많이 늘어나셨습니다."

    지난해 기상재해 영향으로 사과와 배 등 신선과일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냉동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해 냉동과일 수입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태훈/경기도 일산]
    "생과일이 너무 비싸요. 가격대가 지금도 토마토를 사려고 했는데 2kg에 1만 8천 원 돼버리니까 확실히 선뜻 사기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우유 물가 상승률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반우유보다 가격이 30% 이상 저렴한 멸균우유가 인기입니다.

    멸균우유는 140도 이상 고온에서 멸균해 장이 약한 사람도 소화가 잘 되고 소비기한이 긴데다, 25도 이하에서 실온 보관이 가능한 게 큰 장점입니다.

    [송유림/경기도 파주]
    "냉장고에 넣어놓는 것보다 계속 꺼내 먹는 게 제일 편한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3만 7천여 톤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물가는 전년대비 6%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인데, 유통업체들은 당분간 고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대체식품 품목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 남성현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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