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녘에는 벌써 봄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홍매화가 고운 빛깔의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광양 매화마을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섬진강을 품은 매화마을.
앙상한 가지 위로 매화가 진분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하얀 매화도 겨우내 머금은 꽃잎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이른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화시기가 빨라졌습니다.
시민들은 소담스럽게 피어난 꽃길을 걸으며 봄이 성큼 다가옴을 느낍니다.
[김광희·박상준]
"너무 좋죠. 파릇파릇 올라오는 싹만 봐도 좋은데 심지어 매화잖아요. (봄을) 미리 만난다는 느낌도 있어요."
탐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홍매화를 뜻하는 순천 탐매마을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매화나무 1,200여 그루가 만들어 내는 붉은 봄빛이 골목마다 가득합니다.
[변미숙]
"겨울에 처음으로 피는 데가 순천 금둔사거든요. 두 번째로 피는 곳이 여기에요."
봄꽃행사인 홍매화 축제를 준비하는 마을 주민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행사는 3월 초에 열리는데, 벌써 절정을 이룬 나무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식/순천시 매곡동 주민자치회장]
"날씨가 좋아서 먼저 열흘 정도 빨리 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들도 당황을 하고 있습니다만…"
15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에 피어난 이른 봄꽃이 남도에 봄이 왔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화 (여수)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김단비
홍매화 꽃망울 터뜨렸다‥남녘에는 벌써 봄기운 물씬
홍매화 꽃망울 터뜨렸다‥남녘에는 벌써 봄기운 물씬
입력
2024-02-18 20:16
|
수정 2024-02-18 20:2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