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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절반, 6천4백여 명 대규모 사직‥잇따른 병원 이탈

전공의 절반, 6천4백여 명 대규모 사직‥잇따른 병원 이탈
입력 2024-02-20 19:48 | 수정 2024-02-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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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들이 대규모 사직에 이어 병원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주요 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의 절반 이상, 6천4백여 명이 대거 사직서를 냈고, 이 가운데 4분의 1은 병원을 떠났습니다.

    정부의 대응, 현장의 우려, 차례로 전하겠습니다.

    첫 소식, 정상빈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이 바삐 움직이던 병원 현장 곳곳이 멈춰섰습니다.

    대신 현장을 떠난 전공의 대표 100여 명은 의사협회 회의실에 집결했습니다.

    [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음성변조)]
    "(사직서를) 거의 다 냈어요. 다른 병원만큼. 제가 숫자를 잘 기억을 못 해서…"

    전국의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어젯밤 11시 기준, 모두 6천 41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전공의 1만 3천여 명 가운데 주요 수련병원을 기준으로 하면 55%, 절반이 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서울의 대형병원 5곳, '빅5'에서도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세브란스 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선 전공의들의 이탈 규모가 컸습니다.

    상당수는 오전 6시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빅5' 병원마다 상황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근무지 이탈의 경우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 등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나머지는 이탈자가 없거나 소수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병원들은 접수된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직서를 낸 전공의 가운데 4분의 1, 1천630명이 실제 근무하던 병원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곳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전공의 29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상당수가 병원을 이탈하면서 병원 측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공의협의회는 5시간 동안 긴급 총회를 열고 정부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전국 82개 수련병원의 임상강사·전임의들도 입장문을 내 전공의들에 지지 의사를 밝혔고, 일부 의대생들은 집단 휴학과 수업 거부를 잇따라 선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강종수·이원석 /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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