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업무복귀 명령 대상은 누적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즉각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사 면허를 정지시킬 수 있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 2천 명은 최소한의 숫자라고 못 박았습니다.
정부의 오늘 대응, 송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복지부와 경찰은 전공의들이 이탈한 병원 현장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오늘 새롭게 찾아간 수련병원은 50군데에 이릅니다.
어제 집중 점검한 병원 10곳에서는 실제 전공의 737명이 출근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이에 따라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한 29명을 제외하고 남은 728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앞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던 103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전공의 831명에게 정부의 복귀 명령이 내려진 셈입니다.
정부는 해당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 즉 '의사 면허를 정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김국일/중수본 비상대응반장]
"통보받은 즉시 진료 현장으로 우리 전공의 여러분들이 돌아오시길 바라고, 행정처분은 그 이후에 고려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이미 밝힌 의대 증원 규모 2천 명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실상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2천 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입니다. 의료인 여러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의료개혁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만 전공의 측 그리고 의료계와 가능한 모든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의료 관련 피해 사례로 34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술 취소가 25건, 진료 예약 취소가 4건이었고, 진료 거절과 입원 지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끼리 근무 중단을 서로 독려할 가능성을 우려해, 개별 병원의 통계 숫자는 일일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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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정훈
무더기 '업무복귀' 명령‥'면허 정지'도 압박
무더기 '업무복귀' 명령‥'면허 정지'도 압박
입력
2024-02-20 19:50
|
수정 2024-02-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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