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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는 지금‥"항암 치료 대기에 4시간"

세브란스는 지금‥"항암 치료 대기에 4시간"
입력 2024-02-20 19:51 | 수정 2024-02-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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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러면 가장 많은 수의 전공의들이 이탈한 세브란스병원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유서영 기자, 일단 환자들 불편이 상당히 클 텐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세브란스병원은 일부 호흡기 내과 레지던트를 제외한 전공의 60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대부분은 오늘 현장을 이탈했고, 현재까지 복귀 의사를 밝힌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곳에선 오전부터 진료 대기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암 환자들이 찾아오는 외래 항암 약물치료센터는 평소 두 시간 안팎이던 대기 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길어졌습니다.

    또 주로 전공의가 예비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하는 안과는 '진료 지연과 많은 혼선이 예상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진료가 계속 지연되면서 암 병동의 경우 진료실 앞은 물론 대기 공간까지 환자와 보호자로 꽉 차서 앉지 못하고, 선 채 차례를 기다리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또 병원에선 오전부터 복지부 관계자들이 나와 전공의들이 실제 현장을 벗어났는지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 앵커 ▶

    병원 측에서도 의료 차질을 최소화하려고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 기자 ▶

    세브란스 병원은 우선 교수와 전임의로 진료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입니다.

    잡혀 있던 수술도 이번 달 말까지는 일단 50%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전임의와 교수를 활용한 인력 운용이 지속 가능한 방안은 아니라는 겁니다.

    전공의 공백이 2주 넘게 지속되면 비상근무에 투입된 의료진의 피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이 전공의들이 도맡아 하던 야간 당직 근무까지 병행하면서 외래 진료와 수술 등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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