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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윤영찬도 '하위 평가'‥이재명 "환골탈태의 진통"

박용진·윤영찬도 '하위 평가'‥이재명 "환골탈태의 진통"
입력 2024-02-20 20:03 | 수정 2024-02-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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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에서는 경선에서 감점을 받는, 하위 평가자들이 속속 공개가 되면서 당사자들의 반발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윤영찬 박용진 의원 등, 이른바 '비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포함이 되면서 계파 간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면서 "국민은 변화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민주당에선 현역 의원 둘이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용진이 '꼴찌에 꼴찌다'라고 하는 평가를 제 스스로 공개한 거예요. 치욕스럽죠."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입니까, 아니면 이재명 대표 개인 사당화의 완성입니까."

    두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이렇게 되면 이후 경선 과정에서 30% 감점을 받게 됩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과 함께, 하루 앞서 역시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부의장과 박용진 의원 모두 당내에서 '비이재명계'로 분류됩니다.

    박 의원 지역구에는 자타공인 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이 지역구까지 옮겨가며 공천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정봉주/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지난달 8일)]
    "지금 민주당 내에는 민주당답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위 평가자에 대한 통보는 공천관리위원장의 개별 접촉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하위 평가 통보를 받았다는 '친이재명계' 의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며 "하위 평가자들의 당연한 불만을 내부 분열로 왜곡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이재명계만 대거 포함됐다는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된 것 같아서 가슴 아픕니다."

    공천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평가에 대한 반발은 당내 잠재돼있는 이른바 친명·비명 갈등을 다시 공천 불공정 시비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갈등이 커지자 민주당은 "평가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수도권 공천 심사와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공천 학살'을 주장하며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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