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체제없이 국내파로"‥"2월 말까지 확정"

◀ 앵커 ▶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내일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리는데요.

국내 지도자들로 후보군이 추려질 예정입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린스만 감독과 같이 물러난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의 후임으로,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 히딩크와 허정무 감독을 보좌했던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이 선임됐습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과 윤정환 강원FC 감독 등 10명의 전력강화위원도 새로 임명한 축구협회는 당장 내일부터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합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월드컵 2차 예선을 염두에 둔 임시 체제나 외국인 감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국내파 감독으로 최대한 빨리 선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명보, 최용수, 황선홍 감독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황선홍 감독의 경우 오는 4월,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어 겸직을 할 경우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홍명보 감독과 최용수 감독에게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양상입니다.

특히 선수들끼리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대표팀 내 갈등이 심각한 만큼 어수선한 선수단 관리와 장악 능력이 중요한 선임 조건이 될 걸로 보입니다.

[정몽규/축구협회장(지난 16일)]
"대표팀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그것이 다음 대표팀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일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음주 월요일, K리그 미디어데이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감독 선임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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