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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서울대병원‥전공의 2/3가 떠났다

이 시각 서울대병원‥전공의 2/3가 떠났다
입력 2024-02-21 19:48 | 수정 2024-02-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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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전공의들이 더 늘었습니다.

    어젯밤까지 8천816명이 사직서를 냈고, 대부분은 오늘 병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진료 차질 역시 더 심각해지면서, 환자들 불편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력한 처벌을 거듭 강조했고, 의료계는 '정부가 이성을 잃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상황, 서울대병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서울대병원은 전공의들 숫자가 가장 많은 병원 아닙니까?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대학교병원의 전공의는 740명, 전체 의사의 무려 46%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진료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료과마다 일정을 변경하고 환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느라 분주한 상황입니다.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은 전국적입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전국 100개 주요 수련병원에서 전체 전공의의 71%인 8천 816명이 사직서를 냈고, 바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7천 813명입니다.

    전체 전공의의 3분의 2에 달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사직서가 수리된 사례는 없습니다.

    서울 주요 대형병원 모두 진료에 차질이 생겼는데요.

    삼성서울병원은 오늘 수술의 40%를 미뤘고요.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 수술을 30% 정도 축소해 왔는데, 취소 건수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 될지 걱정인데요.

    전공의협의회가 어제 첫 긴급총회를 열었는데, 공식입장이 나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공의들의 공식 입장은 어젯밤 늦은 시각에 공개됐는데요.

    의대 정원 2천 명 확대는 "어처구니없는 숫자"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고요.

    정부가 초법적인 행정명령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부당한 명령을 철회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공의들 총회에선 특히 정부의 대응이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교육부는 현재까지 8천 753명의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전공의들에게 계속해서 업무복귀 명령이 내려지고는 있는데, 반응은 거의 없는 같고요.

    정부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복지부는 우선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천 112명 가운데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인원을 뺀 5천 397명에게 추가로 업무 복귀를 명령했습니다.

    복지부는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과 진료 시간 확대를 추진합니다.

    비상진료체계가 2~3주까지가 한계 아니냐는 전망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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