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부터 이틀째 눈이 쏟아지고 있는 강원 지역에는 이미 50cm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는데요.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내일까지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 지금 강원도 평창군에 나가 있는 이준호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지금도 눈이 정말 많이 내리고 있네요?
◀ 기자 ▶
네, 제가 있는 곳은 평창군 대관령면 시내인데요.
이곳에는 어제부터 이틀째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낮 한때 굵은 눈발이 쏟아졌는데 지금은 조금 가늘어진 모습입니다.
내리는 눈을 맞으며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귀가하고 있고요.
차량들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대설 경보가 발효된 강원 산지에는 오늘 많게는 50cm 이상 눈이 쌓였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향로봉이 59.6cm, 속초 설악동 49.3cm, 강릉 성산 40.2cm, 양양 오색 34.2cm 등입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도 눈과 비가 반복되다 오후 들어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는 고성 간성이 10.8cm로 눈이 가장 많이 쌓였고 속초 5cm, 양양 4cm, 강릉 3cm 등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현재 설악산을 포함한 국립공원 탐방로 67곳이 통제됐고요.
강릉 안반데기 진입 도로는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강원도는 현재 제설 차량을 포함한 장비 2백28대를 투입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 6시 반에는 동해고속도로 상행선 산성우1교 주변에서 SUV 차량이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1시간 뒤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1터널 주변에서 차량 석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강원 지역에선 28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25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20~40cm, 많은 곳은 50cm 이상, 동해안에는 최대 30cm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어 무거운 '습설'인 만큼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평창 대관령에서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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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준호
강원 50cm 넘는 폭설‥내일까지 최대 50cm 더 내린다
강원 50cm 넘는 폭설‥내일까지 최대 50cm 더 내린다
입력
2024-02-2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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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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