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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학살" 공천 갈등 '폭발'‥임종석에게도 '험지' 요청

"비명계 학살" 공천 갈등 '폭발'‥임종석에게도 '험지' 요청
입력 2024-02-21 20:06 | 수정 2024-02-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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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선에서 감점을 받는 현역 의원들에 대한 평가 결과가 통보되면서, 민주당이 극심한 공천 갈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난장판 공천이다", "비명계 학살이다" 이런 비난이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열린 의원 총회에 이재명 대표는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부겸·정세균 전직 총리들까지 나서서 우려를 전달했는데요.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선 계파에 관계없이 스무 명 가까운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렇게 난장판 공천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정성과 이런 것에 대한 의심을 받으면서 또 발표하는 과정도 왜 매끄럽지 않냐는…"

    '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빠진 여론조사가 잇따라 실시되는 데 대해서도 항의가 있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론조사 관련해서 너무너무 여러 군데에서 또 너무 무분별하게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이 있었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재명 대표는 어제 '환골탈태 과정의 진통'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는 비공식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의견을 발언하시는 의원님들이 '좀 지도부가 들었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조금 아쉽다'라는 말씀하셨습니다."

    '의정활동 하위 평가'를 받았다고 밝힌 현역 의원에는 오늘 송갑석·박영순·김한정 등 세 명이 추가됐는데 모두 '비이재명계'로 분류됩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
    "비명계 의원들로 채워 놓고 친명·비명 갈라치기가 아니라고 하는 것도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김부겸·정세균 두 전직 총리는 "시스템 공천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고 "이재명 대표가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당 지도부는 수습에 바빴습니다.

    "비명계 학살 공천은 없다. 하위 20% 명단은 지난 8개월간 회의 결과를 거친 평가다"(임혁백), "문제의 여론조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홍익표)고 했습니다.

    혼란 속에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부산 북강서갑의 전재수 의원이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과 맞대결을 확정하는 등 10곳의 단수 공천 지역을 추가 발표했습니다.

    아직 수도권 주요 접전 지역구의 공천은 미확정 상태지만, 탈당한 이원욱 의원의 경기 화성을에는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는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이 아닌 약세 지역인 송파갑 출마를 제안했는데, 임 전 실장은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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