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형

윤곽 드러내는 여야 비례 위성정당‥이번에도 '의원 꿔주기' 불가피

윤곽 드러내는 여야 비례 위성정당‥이번에도 '의원 꿔주기' 불가피
입력 2024-02-21 20:11 | 수정 2024-02-21 21:05
재생목록
    ◀ 앵커 ▶

    위성정당을 내세운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선거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의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은 참여 정당들 간의 후보자 추천수와 순번 배치 방식 등에 합의를 했고요.

    국민의힘은 모레 출범할 위성정당의 지도부 구성을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여야 모두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맨 앞칸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른바 '현역 의원 빌려주기'에 나설 전망인데요.

    김민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비례 위성정당인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이 다음달 3일 창당됩니다.

    세 정당은 공동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30번까지 작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민사회 공개 모집을 통한 '국민후보' 4명을 비롯해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각각 3명, 민주당이 20명을 추천합니다.

    후보자 명부의 1번을 '국민후보'에 배정하고 그 뒤는 번갈아가면서 배치한다는 원칙입니다.

    [박홍근/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추진단장]
    "상호 호혜 원칙하에 번갈아가면서 배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비례연합 정당이 만들어지면 그 연합 정당이 법적 권한을 갖고 하게 되는 일입니다."

    당선 예상 순번 안에는 민주당과 소수정당 추천 후보들이 절반가량씩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비례 연합에 참여하는 정당들끼리의 지역구 후보 단일화 원칙도 결정됐습니다.

    전국에서 여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절대 열세 지역인 대구·경북에선 진보당과 단일화를 하지 않는 대신, 노동자 계층의 지지세가 강한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했습니다.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예비후보들은 당의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를 출범시킵니다.

    4년 전 총선에서 위성정당 대표로 파견된 한선교 의원이 자의적 공천으로 파동을 일으킨 바 있어 누구를 대표로 보낼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예지 의원과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정당이 난립할 것으로 보이는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상위 기호를 확보하기 위해 여야 모두 이번에도 위성정당에 의원들을 대거 파견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