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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내에서 보조배터리에 '불'‥연기 자욱했던 '공포의 비행'

여객기 내에서 보조배터리에 '불'‥연기 자욱했던 '공포의 비행'
입력 2024-02-21 20:36 | 수정 2024-02-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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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충전 중이던 보조 배터리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불이 꺼진 뒤에도 연기가 빠지지 않아서 홍콩으로 비상 착륙했는데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승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비행기 안이 연기로 자욱합니다.

    일부 승객들은 손으로 입을 막고 연기를 피해 대피합니다.

    지난 19일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상하이로 가던 로열 에어 필리핀 비행기 안.

    한 승객이 아이패드를 충전하던 중 보조 배터리에 불이 났습니다.

    [해당 비행기 탑승 승객]
    "이륙하고 한 시간 정도가 지나서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매캐한 연기가 코를 찔렀어요."

    불은 껐지만 연기가 빠지지 않아 비행기는 홍콩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홍콩 공항에서 기체를 점검한 뒤 다시 출발해 상하이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승객들은 비행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해당 비행기 탑승 승객]
    "다친 사람은 없었어요. 다만 불이 난 줄 알고 아이가 놀랐어요."

    중국에서 보조 배터리가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5월에는 베이징의 지하철 안에서 보조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광저우에서는 지난해 10월 지하철 승객의 가방에 있던 보조 배터리에 불이 나 탑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광저우 지하철 화재 목격자]
    "주변 사람들이 불을 피해 흩어졌는데, 두 사람이 물을 갖고 와 함께 불을 껐어요."

    화재 폭발 사고가 잇따르자 베이징 등 일부 도시들은 보조 배터리를 지하철 내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거나, 객차 내에서는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지 말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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