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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내린 10cm 넘는 폭설‥출근길 혼잡·지하철 지연운행도 잇따라

서울에 내린 10cm 넘는 폭설‥출근길 혼잡·지하철 지연운행도 잇따라
입력 2024-02-22 19:57 | 수정 2024-02-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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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0cm 넘는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전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이 얼어붙으면서 지하철 지연 운행이 잇따랐고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사이 10cm가 넘는 눈이 쏟아지면서 서울 도심 풍경은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출근길도 험난했습니다.

    차량은 눈 쌓인 비탈길에서 속절없이 미끄러지고, 또 다른 차량은 거북이걸음으로 겨우 빠져나갑니다.

    종종걸음 중인 사람들 사이로 환경미화원들은 습기를 먹어 무거워진 눈을 쓸어내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환경미화원]
    "얼은 상태에서 이게 눈이 오다 보니까 이런 작업 도구들이 이렇게 부러져버렸습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서울지하철 열차 운행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5호선의 경우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얼어붙으면서 전 구간에 걸쳐 20분간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눈이 녹으면서 출입문 센서에 장애가 발생해 7호선도 운행이 지연되는 등 다른 노선들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강영근/7호선 탑승객]
    "(친구를) 9시 반에 만나기로 했는데 뭐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차가 연착이 돼서 늦게… <몇 분째 기다리시는 거예요?> 우리 한 20분 정도…"

    공항에선 비행기 위로 쌓인 눈을 털어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낸 가운데 기상악화로 항공기 11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눈으로 인한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붕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새벽 시간 벌어진 일이어서 사람이나 차량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 모 씨(주민)]
    "아기를 등원을 시켜야 되는데 아기가 둘이거든요. 눈길에 애 둘을 데리고 가자니 또 힘들고…택시가 지금 잘 안 잡혔어요."

    비슷한 시각, 경기 파주시의 한 도로에선 1톤 트럭이 미끄러졌고 경기 부천시의 한 도로에선 제설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또, 서울의 한 주택가 경사로에선 30대 남성이 자신의 승합차가 미끄러지는걸 보고 몸으로 막으려다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일 중부지방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걸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시설에 대한 제설과 제빙 작업을 철저히 하도록 지자체에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김경배, 정지호 / 영상편집: 허유빈 / 영상제공: 한국공항공사, 경기북부소방, 김형석·신동희(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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