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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새마을금고 성추행 피해자 더 있다"‥노동부 직권조사 착수

[단독] "새마을금고 성추행 피해자 더 있다"‥노동부 직권조사 착수
입력 2024-02-22 20:22 | 수정 2024-02-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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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가해자로 지목된 이사장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만, 피해자는 이사장 측이 경찰 신고를 취하해달라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해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양 모 씨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피해자 가족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사장 양 씨의 측근인 새마을금고 이사였습니다.

    [더좋은새마을금고 이사-피해자 가족과의 대화(지난 18일)]
    "동네에서 그렇게 해 갖고 시끄럽게 해서 좋을 것이 뭐가 있냐고 법적으로 그렇게 해서…넓은 마음으로 그렇게 하자고"

    경찰 신고를 물러달라는 압박이자 회유로 들렸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신고를 취하할 뜻이 없다며, 자신 외에도 사내에 또 다른 피해자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직원(음성변조)]
    "'자기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둘이 같이 만나서 얘기하자, 포옹을 한다든가 악수를 한다든가 (신체부위를) 쳤다든가."

    실제로 취재진과 연락이 닿은 다른 여직원은 "이사장이 자신의 신체 일부를 부채로 여러 차례 쳤다"면서 불쾌했지만 바로 문제제기는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이사장은 성추행은 아니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양 모 씨/더좋은새마을금고 이사장]
    "무심코 한 일인데, 여름에 새마을 부채 있어요. 내가 했으면 '이놈아 좀 잘해', 이런 차원에서 하지 않았을까…"

    또 앞서 계약직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거듭 반박했습니다.

    술 마시며 대화를 한 시간 했지, 보도처럼 한 시간 내내 신체접촉을 하지는 않았고 직원의 의사를 물어보고 만난 것이지 강제로 불러낸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양 모 씨/더좋은새마을금고 이사장]
    "어리니까 여자로 보지는 않았죠. 3살 먹은 손자가 있어요. 늘 이마에다가 입 맞추기 하는데 걔가 측은해서 이리 와봐라…"

    MBC 보도 이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늘 오전부터 양 씨에 대한 감사와 현장조사 착수했고, 고용노동부도 "해당 사건이 직장 내 성희롱 가능성이 높다"며 직권조사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강재훈, 김준형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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