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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독재 심판' 이성윤·정한중 영입‥공천 잡음 속 설훈 탈당 시사

'검찰독재 심판' 이성윤·정한중 영입‥공천 잡음 속 설훈 탈당 시사
입력 2024-02-23 20:12 | 수정 2024-02-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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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총장 시절의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으로 대립했던 법조계 인사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외부 인재 영입을 마친 민주당은 서울 현역 의원 11명을 본선으로 직행시키고 일부 전략공천 후보자들도 확정했는데요.

    '비이재명계'의 5선 설훈 의원이 '하위 10%' 통보에 반발하는 등 공천 잡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민주당에 영입됐습니다.

    이른바 '채널A 사건' 등의 수사와 감찰 과정에서 윤 당시 총장과 수시로 갈등을 빚었던 인물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수사권과 기소권, 즉 가지고 있는 권력을 사익을 위해서 어떻게 남용하는지를 직접 목도했다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장 시절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을 때 징계 절차를 주도했던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호남 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두 사람은 '검찰 독재 심판'을 내세웠습니다.

    [이성윤/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윤석열 사이비 정권,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정한중/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검찰 독재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민생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외부 인재 영입을 마무리한 민주당은 박홍근·김민석·박주민·윤건영 등 서울 현역 의원 11명을 단수 공천했습니다.

    충남 홍성·예산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하는 서울 도봉갑엔 안귀령 부대변인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의정활동 하위 평가'를 받은 박용진·윤영찬 의원과, '비이재명계'인 강병원 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경선을 거치게 됐습니다.

    역시 '비명계'인 5선의 설훈 의원은 '하위 10%' 통보를 비난하며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의 영역은 신의 영역입니까. 그렇다면 저 내로남불의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공천 배제를 통보받은 노웅래 의원의 농성으로 회의장까지 옮겨야 했던 이재명 대표는 "이런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 않고 바뀌어서도 안 된다"며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홍익표 원내대표가 일부 공천 심사와 여론조사 논란을 지적하는 등 지도부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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