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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택스 정상 작동된다'더니‥과태료 이어 수도요금까지

'위택스 정상 작동된다'더니‥과태료 이어 수도요금까지
입력 2024-02-23 20:29 | 수정 2024-02-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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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1,900억 원의 예산을 들여서 만든 지방세 통합징수시스템에서 장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방세와 과태료를 내지 못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어제 안정화 조치를 통해서 모든 기능이 정상화될 거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허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방세나 과태료를 내는 위택스 시스템 화면입니다.

    기존 위택스에서 성능과 납세 편의를 개선한 뒤 지난 13일 처음 개통됐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오전 9시부터 서비스가 지연과 먹통이 반복됐습니다.

    [과태료 납부 시민 (음성변조)/지난 21일]
    "과태료 납부용지가 4개거든요. 4개를 다 해봤어요. 다 안돼. 시청에서 불러준 계좌로 했는데도 또 오류가 나요."

    일부 과태료 부서는 매일 전화 폭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자체 주정차 단속 담당자 (음성변조)/지난 20일]
    "하루에 200통 이상 (전화가) 오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납부기한이 도래하신 분들은 급하시니까…"

    개통 일주일이 지나도록 장애가 계속되자 정부는 어제 '안정화 조치 끝에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지자체에선 장애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주시의 경우 설 연휴 이후 수도요금 업무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22일 기준 밀린 수납 건수는 8천여 건에 달합니다.

    당장 다음 달 초 고지서를 뽑아야 하는데, 기한 내에 처리 못 하면 이미 납부된 요금이 고스란히 미납 요금으로 재청구될 수도 있습니다.

    [전주시 상하수도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일주일 이상 지연이 되다가 전송된 자료가 왔는데 지금 오류가 돼서, 수납이 지금 제대로 안 잡히고 있는 상황이라…"

    서울을 제외한 시군구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차세대 지방재정시스템을 만드는데 1천9백억 원 넘는 예산이 들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장애 이유에 대해 "2백 곳이 넘는 지자체 자료를 처리하다 보니 시스템 최적화가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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