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이륜차 배터리 화재로 의심되는 큰불이 났습니다.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데요.
갈수록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는 늘고 있는데, 소화기로는 진화가 되지 않아서 피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아파트 창문에서 주민들이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건물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은 황급히 건물 옥상에 진입합니다.
밧줄에 의지한 채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가 주민들을 차례 차례 창문 밖으로 빼냅니다.
[레지나 쇼/화재 목격자]
"주민들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뉴욕 할렘의 6층짜리 아파트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주민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1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5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을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충전 중이던 전기이륜차의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소방 관계자]
"소방대원들이 세 번에 걸쳐 밧줄을 타고 내려가 구조를 해야 했는데 매우 위험천만했습니다. 한 번의 화재에서 이 같은 구조작전을 펼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4월과 6월에도 전기이륜차에서 시작된 불로 19명이 숨졌습니다.
도심 출퇴근이나 배달 용도로 전기이륜차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화재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는 소화기 진화가 어려운 만큼 즉시 대피하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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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성철
뉴욕 할렘 아파트 삼킨 화재‥"전기이륜차서 발화"
뉴욕 할렘 아파트 삼킨 화재‥"전기이륜차서 발화"
입력
2024-02-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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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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