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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작업차 넘어져 3명 다쳐‥지지대 제대로 펼쳤나?

고소작업차 넘어져 3명 다쳐‥지지대 제대로 펼쳤나?
입력 2024-02-26 20:25 | 수정 2024-02-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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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건물 외벽을 공사하거나 유리창을 닦을 때 사용하는 고소 작업차, 이른바 스카이차라고도 하는데요.

    오늘 이 고소 작업차가 넘어지면서 노동자 세 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길을 오가는 시민들 옆으로 고소 작업차가 서 있습니다.

    갑자기 뒷바퀴가 들리는 듯하더니 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지고 놀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춥니다.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울 성북구의 창작연극지원센터 공사현장에서 고소작업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차량이 넘어지면서 작업대에 타고 있던 노동자 3명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의식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짓고 있는 창작연극지원센터는 이달 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습니다.

    오늘 외벽작업은 고소작업차 업체가 장비를 지지 고정한 뒤, 시공사의 하청을 받은 다른 업체 직원들이 투입돼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작업차의 네 바퀴 옆에서 집게발처럼 펼쳐져 장비를 고정하는 부품이 충분히 펼쳐지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회사에서 안전관리를 해서 (부품을) 3미터 뽑도록 해줘야 하는데 그걸 안 했다는 얘기지..."

    실제로 고용노동부의 안전관리 매뉴얼에서 부품은 최대한 늘려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명기/대한민국 산업현장 교수단 교수]
    "사람으로 빗대서 말씀을 드리면 차렷 자세를 했을 경우에는 쉽게 전도(넘어짐)가 될 수 있는 거고 발을 벌렸을 경우에는 충분히 견뎌줄 수 있는..."

    이를 두고 고소작업차량 업체는 보도블럭이 깨진다고 원청 시공사 측이 펼치지 못하게 했다는 주장이고, 시공사 측은 그런 일 없었다며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안전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 정지호 / 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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