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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헌법 위에 군림"‥이 시각 세브란스

"정부가 헌법 위에 군림"‥이 시각 세브란스
입력 2024-02-27 19:49 | 수정 2024-02-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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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의 강경조치에 의사협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업 선택마저 제한하고 있다면서 폭압적인 처벌 대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의사협회나 전공의들 모두 반발이 거센 모습이죠?

    ◀ 기자 ▶

    일단 전공의협의회는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내심, 이 상황에선 어떤 반응을 하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반면 의사협회는 오늘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정부가 직업 선택의 자유마저 제한하고 있다면서 공산 독재 정권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치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폭압적인 처벌로는 의료현장을 정상화할 수 없다"며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의사협회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주수호/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헌법 위에 군림하려는 정부는 폭압적 처벌로는 의료 현장을 정상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

    ◀ 앵커 ▶

    병원 상황도 좀 볼까요?

    남아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는데 지금 응급실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응급실에는 20개의 병상이 있는데요.

    저녁 7시 반 기준으로 1개의 가용 병상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또 위장관 응급내시경이나 투석환자 간호의 경우 인력 부족 때문에 특정 시간에만 환자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도 저녁 7시 반을 기준으로 응급실 대기환자가 18명에 달하는 등 서울 대형병원들의 가용 병상은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취재진이 낮에 만난 한 보호자는 13살 손주가 자전거 사고로 얼굴뼈와 어깨뼈에 골절상을 입었는데 종합병원 3곳에서 치료를 거절해 겨우 세브란스 병원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담당 의사가 없거나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환자와 보호자들은 나한테 응급상황이 생길까 두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자리를 비운 전공의를 대신하는 진료 지원 간호사, PA 간호사 시범사업을 오늘부터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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