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엄지인

커지는 총선 위기론‥이재명의 "시스템 공천" 마이웨이 시험대

커지는 총선 위기론‥이재명의 "시스템 공천" 마이웨이 시험대
입력 2024-02-27 20:00 | 수정 2024-02-27 20:12
재생목록
    ◀ 앵커 ▶

    이렇게 터져 나오는 반발을 이재명 대표는 '이 역시 시스템 공천의 결과'라는 말로 막고 있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공천 공정성에 대한 불만이 계파 간 분란으로 확대되고 당 지지율마저 급격히 하락하면서 "당에 상당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는 총선 위기론도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잡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 마무리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우리 당무에 많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천 갈등이 불거진 후 처음 열린 지난주 의원총회.

    이 대표는 개인 일정을 이유로 아예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는 오늘 답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네, 오늘 뭐 한 말씀도 없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나 혹시 지도부에서는 나와서‥>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이대표는 침묵하고 불참했지만 당은 소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천 공정성 논란을 일으켰던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는 처음엔 당과 무관하다고 했다가, 이후에 다시 당과의 연관성을 인정했습니다.

    갈등을 증폭시킨 현역의원 하위 평가는 작년 체포동의안 국면에서 이른바 '이재명 구하기'에 나서지 않은 의원들에 대한 평가라는 말도 공공연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에)누가 도대체 가결표를 던졌냐, 이 논쟁이 한참 있던 시기에 의원들이 다면평가를 하고 당직자들도 다면평가를 하고‥"

    2년 전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다름은 배제나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던 약속도 결국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22년 8월)]
    "우리 박용진 후보도 공천 걱정하지 않는 그런 당 확실하게 만들겠습니다."

    논란이 확산 되면서 이른바 '비명횡사'라는 조롱조의 신조어가 공공연해졌지만, 이 대표는 '시스템 공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5일)]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습니다.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의 지지율은 급락해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러분께서 각종 여론조사 지표를 보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

    여당에선 "150석에서 160석도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상한 일들은 이재명 개인의 사익을 기준으로 보면 다 투명하게 해석됩니다."

    이른바 문·명 갈등, 비명·친명 갈등의 중심에는 당 대표의 책임이 있습니다.

    경고음이 크게 울리지만 친명 기득권 포기는 아직 없고 당은 갈등만 더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리더십은 분열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2일)]
    "동료 의원들의 평가 그거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마 짐작하실 수 있을 분이시기도 한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규정해 왔습니다.

    선봉에 서야 할 제1야당 대표의 리더십이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