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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재고해 달라" 최후통첩‥'친명' 중진들도 줄줄이 낙마 위기

임종석 "재고해 달라" 최후통첩‥'친명' 중진들도 줄줄이 낙마 위기
입력 2024-02-28 19:48 | 수정 2024-02-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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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친문재인계 핵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자신을 배제한 공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도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아진 '친문' 혹은 '비명' 중진들이 속출한 가운데, 안민석, 변재일 의원 등 일부 '친명' 중진들도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이들 역시 계파균형을 맞추려는 역차별은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저녁 서울 왕십리역 광장.

    이곳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에 공천을 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퇴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민주당이 어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며 사실상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임 전 실장은 출마 의지를 굽히 않겠다며 유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 간절한 마음을 당 지도부에서 저는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앞서 오늘 낮 국회에서는 공천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우리 모두는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되는 것 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며칠이고 모여 앉아 격론을 벌여 달라"며 "답을 들은 뒤 거취를 정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5선의 설훈 의원은 '하위 10%' 평가에 강력 반발하며, 예고한 대로 탈당했습니다.

    [설 훈/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 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확산 와중에, 민주당은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과 '비명' 기동민 의원 등의 지역구 6곳을 전략공관위로 넘겼습니다.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을 공천 경쟁에서 사실상 배제한 셈이라 반발이 커졌는데,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략지역도 경선을 할 수 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같은 뇌물 사건에 연루되고도 처분이 달라진 두 의원 사이에 형평성 시비가 불거졌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기동민 의원의 경우는 금품수수를 본인이 시인을 했고, 지금 많이 비교가 되는 이수진 의원의 경우는 금품수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친명계' 중진의 지역구들도 줄줄이 '전략지역구'로 분류됐습니다.

    모두 5선인 안민석·변재일 의원은 즉각 "친명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 계파 균형을 위해 희생돼야 하느냐"며 경선 기회를 요구했습니다.

    '친문' 혹은 '비명' 중진들의 연쇄 낙마가 현실화 할 경우, 임종석 전 실장을 구심점으로 한 이들의 집단 행동이, 탈당을 넘어 이른바 조국신당과의 연대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강종수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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