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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추돌사고 40% 증가‥대책은?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40% 증가‥대책은?
입력 2024-02-28 20:21 | 수정 2024-02-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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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출생과 함께 고령화의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는데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추돌사고가, 4년 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의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뒷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피해 운전자]
    "어떡해 뒤에서 날 박았어."

    황색 신호등을 보고 앞차가 멈춰 섰지만 뒷차는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 그대로 부딪치고 맙니다.

    모두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들이 낸 추돌 사고입니다.

    국내 자동차 추돌사고를 분석한 결과 2~30대 젊은 운전자의 사고 건수는 4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추돌 사고는 49.7%나 급증했습니다.

    [장효석 책임연구원/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추돌 사고는 사실 급정거 그리고 급제동 그리고 돌발 상황 이런 때 많이 발생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고령 운전자의) 대처 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신형 자동차의 경우 앞차와의 거리를 탐지해 사고 위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차를 멈추게 하는 비상제동장치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럴 경우 고령운전자의 추돌사고 건수는 22%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고령운전자들의 차량이 이런 장치를 갖추고 있는 비율은 20대 운전자의 1/3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장효석 책임연구원/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젊은층 같은 경우는 신차에는 보통 옵션에 이제 많이 들어가 있는 측면이라서 장착률이 계속해서 많이 증가되는 반면에 고령운전자들은 차량을 교체하는 그런 빈도도 많이 적기 때문에…"

    일본은 지난 2017년부터, 운전이 힘들어진 고령 운전자들은 안전장치를 갖춘 차량만 운행하도록 하는 조건부 면허 제도를 도입하고, 관련 보조금도 신설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법을 개정해 2023년 이후 새로 설계·개발되는 자동차에는 비상제동장치를 의무 설치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운행 중인 차량 중 출고 5년 이상 된 차에는 비상제동장치가 달려있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 자료제공: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보험개발원, kia austra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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