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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대형 산불 비상‥인근 핵무기 공장도 스톱

텍사스 대형 산불 비상‥인근 핵무기 공장도 스톱
입력 2024-02-28 20:26 | 수정 2024-02-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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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텍사스 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근처에 있는 핵무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이 차를 집어 삼킬 듯 타오르고, 도로 위는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텍사스 북부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하루 새 빠르게 번지면서 대형 산불이 됐습니다.

    불은 벌써 서울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약 1천 제곱킬로미터를 태웠습니다.

    산불이 난 곳은 텍사스주 팬핸들 지역으로 거센 불길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산불 발화지점으로부터 불과 2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핵무기 제조와 해체 작업을 하는 공장도 있는데, 현재 이곳의 가동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상황이 급박하지만 시속 64km의 강풍을 타고 산불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진화가 어려운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 낮은 습도 등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미국 중부의 여러 주에 화재 위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도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산불이 일주일 째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빅토리아주 당국은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최대 시속 80km의 돌풍과 마른 번개가 예상돼 산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이슨 헤퍼넌/호주 빅토리아주 소방청장]
    "오늘은 소방관들과 지역사회에 매우 어려운 날이 될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경계 태세에 있어야 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올 여름이 지난 2019∼2020년 호주를 뒤덮었던 최악의 산불 '블랙 서머' 이후 가장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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