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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부터 병원장까지‥"환자들 곁으로 돌아오라"

환자단체부터 병원장까지‥"환자들 곁으로 돌아오라"
입력 2024-02-29 20:02 | 수정 2024-02-2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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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지 않으면서 환자들은 불안해하고 남은 의료진들은 지쳐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곳곳에서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환자단체는 환자의 불안을 멈춰 달라고 촉구하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병원장들은 전공의들에게 조속히 돌아오라고 연이어 호소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백혈병환우회 등 9개 환자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재발을 막아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중증 환자에게 치료 연기는 사형선고와 다름없다며,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을 멈추고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명석/한국건선협회 부회장]
    "집단행동을 이제는 멈추고, 응급·중증 환자에게 돌아와 이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피해, 불안으로부터 멈추게 해야…"

    어제 서울대병원에 이어 다른 대형 병원 병원장들도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전공의들이 보여준 의지와 진심에도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들과 함께 마음을 표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장들도 이제는 병원으로 돌아와야 할 때라며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간호사 등 다른 의료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환자들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최희선/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
    "PA(진료지원) 간호사 활용 방안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 피해는 결국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장으로 돌아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일각에선 정원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모 의대 교수(음성변조)]
    "'(정원) 수에 대한 논의는 하지 말자'라고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면 '대화를 하지 말자' 뭐 이런 얘기랑 비슷하게 들려서 전공의들이 대화를 안 할 것 같아요."

    정부는 물론 환자단체와 병원장들까지 돌아오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전공의들은 좀처럼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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