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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굉음과 함께 날아간 트렁크‥차 안에 웬 부탄가스?

'펑' 굉음과 함께 날아간 트렁크‥차 안에 웬 부탄가스?
입력 2024-02-29 20:22 | 수정 2024-02-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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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주택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차량이 터져나갈 정도의 위력이었는데 운전자는 차를 버려두고 사라졌다가 10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차에 싣고 다니던 부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평화로운 주택가 옆 도로에서 갑자기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폭발한 겁니다.

    강력한 힘에 차량 트렁크 덮개가 분리되고 잔해들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닫혀 있던 조수석 차량 문도 열립니다.

    곧바로 차량이 멈춰 서고 누군가 운전석 창문을 뚫고 나옵니다.

    이내 차량에서는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불은 차량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차량 폭발 화재로 주변 도로가 그을려 있는데요.

    사고 당시 남성은 차량을 두고 이쪽으로 벗어났습니다.

    급히 뛰어나온 인근 주민들은 차에서 내린 운전자의 행동이 수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용/인근 주민]
    "(운전하던) 젊은 애가 옷은 다 찢어지고 몽롱하던데 제가 보니까요. 가면서 '신고해 주세요' 이러면서 그냥 무심코 갔다는 거죠."

    [박영숙/인근 주민]
    "<나와서 조금 불을 끄다가 갔나요?> 불 끄는 게 어디 있어요. 그냥 나와서 곤두박질해서 나와서…"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약 10시간 만인 오늘 새벽 2시 반쯤 달아난 20대 남성 운전자를 인근 사우나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 주변에선 휴대용 부탄가스통이 여러 개 발견됐는데,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가스 흡입을 목적으로 가스통을 싣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에 탄 차량은 본인 소유 차량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화학물질관리법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차 안에서 가스 흡입을 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안윤선 / 영상제공: 송영훈,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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