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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극 물결'‥제105주년 3·1절 기념하며 곳곳서 "만세"

뜨거운 '태극 물결'‥제105주년 3·1절 기념하며 곳곳서 "만세"
입력 2024-03-01 19:47 | 수정 2024-03-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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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919년 3월 1일은 온 나라가 독립을 염원하는 태극 물결로 물든 하루였습니다.

    제105주년 3·1절을 맞이한 오늘, 조국 독립이라는 목표 아래 울려 퍼진 만세 삼창이 전국 곳곳에서 재현됐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투옥돼 고문을 당했던 서대문형무소에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일본의 압제에 맞서 분연히 일어난 만세운동의 재현에 이어 민족대표 33인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합니다.

    기념식이 끝난 뒤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만세 삼창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왔는데요.

    서대문 형무소 앞에서 시작된 만세삼창 행진은 이곳 독립문까지 이어졌습니다.

    [장참, 장솔 가족]
    "서대문형무소에서 대한독립만세하고..<퍼포먼스가 그냥 퍼포먼스가 아닌 정말 숭고한 희생이었다는 걸 알았으면..>"

    [전시현, 전시윤 가족]
    "아이들이 평소에 독립운동가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3·1운동이 얼마나 무서운 상황 속에서도 그때 용기를 가졌던 분들이라는 걸.. <대한독립만세!>"

    3·1 운동 당시 '조선 독립 만세'가 뜨겁게 울려 퍼졌던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에선 "조선 사람은 자주적인 민족"이라 외친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목소리가 인공지능으로 구현됐습니다.

    [독립운동가 정재용(AI) - 정연규(증손자)]
    "조선이 독립된 나라인 것과 조선 사람이 자주하는 국민인 것을 선언하노라. <5천 년 역사의 권위에 의지하여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일공업고등학교는 3·1 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삼일절인 오늘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일제 침략에 대항할 후학을 양성하고 헌병대에 맞서 싸우도록 학생들에게 목총을 쥐여준 삼일학당이 이 학교의 모태입니다.

    [하길봉/삼일공업고등학교 교목]
    "숭고한 정신과 삶을 이 시간 우리가 다시 한번 상기하며 우리의 마음에 새기기를.. <만세! 만세! 만세!>"

    서울에서 1만 7천여 km 떨어진 남극 세종과학기지에도 태극기가 하늘 높이 걸렸습니다.

    [세종과학기지 연구원]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을 진행하겠습니다."

    만세 운동의 중심지인 보신각에서도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참석해 타종식을 진행하는 등, 곳곳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호국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고헌주, 독고명, 한재훈 /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제공: 세종과학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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