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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두 차례 몰아치자 배 뒤집혀"‥어선 전복 1명 사망·2명 실종

"파도 두 차례 몰아치자 배 뒤집혀"‥어선 전복 1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24-03-01 20:05 | 수정 2024-03-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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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제주도 해상에서 선원 열 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파도에 뒤집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덟 명은 구조가 됐지만 한 명은 숨졌고 두 명은 실종이 됐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김하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어선 한 척이 밑바닥을 드러낸 채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원이 다가가지만 높은 파도에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0분쯤 제주 해상에서 갈치잡이에 나섰던 33톤 어선이 파도에 뒤집혔습니다.

    [사고 어선 기관장(음성변조)]
    "(파도가) 배 안으로 들어와서 배가 한 45도 정도 기울었다가 파도가 큰 게 한 번 더 오니까 아예 90도로 기울어버렸죠."

    근처에 있던 다른 어선이 구조 신호를 확인하고 구조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상철/어선 전복 사고 신고 선장]
    "무전에서 배가 넘어간다고 연락이 와서 바로 달려갔거든요. 그 배 있는 데로. 배가 넘어가고 있더라고요."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 선원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8명은 구조됐습니다.

    선원들은 인근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돼 이곳 항으로 들어왔고 그중 1명은 이곳에서 헬기를 타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한국인 선원은 숨졌고 선장과 또 다른 한국인 선원 등 2명은 실종됐습니다.

    또,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던 중 해경 구조대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 구조대원은 당시 배 위에 올라 선체를 두드리며 실종자를 찾던 중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5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헬기 3대를 동원해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제주) /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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