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과학 기술 분야의 기술 수준이 중국에 추월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첨단 바이오나 우주 항공 분야에서는 모두 중국에 뒤처졌고,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차전지나 반도체 역시 역전 당할 위기라고 하는데요.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으로 2월 29일 밤 9시 3분, 중국 실험 위성을 탑재한 운반로켓 창정 3호가 발사됐습니다.
중국은 지난해에만 66회, 올해는 1백 차례 우주발사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근에는 소형 항공기가 세계 최초로 바다와 도시 횡단에 성공했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 2024에서는 기존 5세대보다 10배 빠른 5.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최상급의 5세대 통신기술을 넘어 6세대 통신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년에 한 번씩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를 상대로 136개 핵심기술을 평가하는데 2022년을 기준으로 중국 과학기술 수준이 한국을 추월했습니다.
조사가 시작된 지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을 보였지만, 우주 항공 해양 분야와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AI 분야에서는 모두 중국에 뒤처졌습니다.
특히 중국은 차세대통신이나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미국과 각각 6개월, 1년 3개월까지 기술 격차를 좁힌 상태입니다.
이 속도라면, 이차전지·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에 추월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신명호/전국 과학기술노조 정책위원장]
"이미 과학기술계에서는 2010년대 말부터 체감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우주항공, 해양, 첨단, 바이오, 에너지 분야 등은 추가 투자 비용이 커서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과학기술을 축적하고 인력을 양성하고..."
중국은 지난해 과학기술분야의 컨트롤타워인 중국 과학기술위원회를 신설하고, 천문학적 예산투입과 함께, 선개발 후규제라는 정책기조를 세운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 관련 예산을 전년대비 4조 6천억 원 삭감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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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과학기술 중국에 첫 추월‥이차전지·반도체도 위험
과학기술 중국에 첫 추월‥이차전지·반도체도 위험
입력
2024-03-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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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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