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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 국경 매치 "트럼프가 막아" "바이든의 침공"

바-트 국경 매치 "트럼프가 막아" "바이든의 침공"
입력 2024-03-01 20:29 | 수정 2024-03-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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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미국인들이 '이민'을 꼽으면서 이번 대선에서 불법 이민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재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전·현직 대통령들이 오늘 동시에 국경 지대를 방문했는데요.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일주일 전, 조지아 주의 한 대학생이 아침 운동을 나갔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불법 이민자.

    그가 다른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전력까지 드러나자 조지아 주는 바이든 정부의 온정주의 이민 정책 탓이라며 분노했습니다.

    마치 일정을 맞춘 듯 두 전현직 대통령이 동시에 국경 지대를 방문한 건 불법 이민자의 대학생 살인 사건 후폭풍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자 바이든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으로 '이민'이 꼽히자 바이든은 만회를 위한 트럼프는 공격을 위한 무대를 찾은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한 예산을 진작에 편성했지만 트럼프 세력이 장악한 하원이 이민 정책의 차별화를 대선까지 끌고 가려고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탓을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트럼프 씨. 의원들에게 법안을 막으라 하는 대신 저와 함께 합시다. 아니면 제가 함께 하죠."

    트럼프는 바이든 집권 기간 최소 9백만 명이 국경을 통해 미국에 들어온 것은 바이든이 주도한 침공이라면서 취임 직후 국경 봉쇄를 다짐했고 특정 국가를 거론하며 노골적인 반감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중국, 이란, 예멘, 콩고, 시리아와 많은 다른 나라에서 들어옵니다. 많은 나라가 우리에게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요."

    트럼프는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 하고 바이든은 그런 트럼프가 나치 같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미국의 유권자는 누가 더 불법 이민자에게 가혹한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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