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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노동 정책통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당선되면 진정성 인정해주는 것"

야권 노동 정책통 김영주 국민의힘 입당 "당선되면 진정성 인정해주는 것"
입력 2024-03-04 20:05 | 수정 2024-03-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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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천 심사에 반발해서 민주당을 탈당한 4선의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오늘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습니다.

    노동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김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을 비롯한 노동 이슈에 대해서 지금의 여권과는 다른 입장을 취해왔었는데요.

    유권자들이 자신의 진정성을 인정해 주는지에 따라서 당선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흘 전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붉은색 점퍼를 입혀주고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입당 기자회견에선 김 의원은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김영주/국민의힘 의원]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 노동운동가 비례대표로서 정치활동을 시작한 김 의원은 현재 4선으로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을 지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으로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을 주도했던 김 의원은 지난해 여권의 최대 주 69시간제 추진에는 "장시간 노동으로 회귀하려는 개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국회에서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을 유예 해달라는 여권의 요청엔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자 규탄대회에 나갔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논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도 보수가 있고 국민의힘에도 진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김영주/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위원장이) 우리나라 정치가 너무 극과 우로 가있기 때문에 중간에 그 힘이 여러 가지 힘이 필요하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만 해도 윤석열 정부 심판한다고…> 유세를 한다든가 거기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 의원으로서 그 옆에 같이 참석만 했을 뿐이지…"

    이 지역 공천을 받은 민주당 예비후보는 같은 당 정치인으로 모멸감을 느낀다고 했고, 출마를 준비해오던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집토끼들의 요구를 들어달라며 김의원과의 경선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김 의원의 영등포 사무실엔 아직 바꾸지 못한 민주당 로고가 박힌 새해 인사가 쓰인 플래카드가 걸려있었습니다.

    같은 지역에 당명을 바꿔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의원은, 당선되면 유권자들이 진정성을 인정해주는 거고 안 된다면 우려한대로 결과가 나오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이원석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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