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지은

"응급실 대기만 하루종일" 애타는 환자들‥이 시각 병원

"응급실 대기만 하루종일" 애타는 환자들‥이 시각 병원
입력 2024-03-05 19:51 | 수정 2024-03-05 19:59
재생목록
    ◀ 앵커 ▶

    의료 현장의 혼란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입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 응급실 상황은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26개의 병상이 모두 가동 중이고, 저녁 7시 반 기준으로 17명의 환자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낮 동안 만난 환자와 보호자들은 대부분 대기시간이 길어져 응급실 이용이 어려웠다고 말했는데요.

    환자 보호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암환자 A 보호자(음성변조)]
    "그저께 와서 하루 종일 있다가 오늘 아침 새벽에 와서 7시에 와서 지금까지 있지. 의사분들이 많이 안 계시니까 기다려야 되고 피 검사하는데도 몇 시간 기다려야 되지 뭐."

    호흡기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한 환자는 어제 하루 종일 기다려 겨우 검사를 받고, 오늘 아침에 다시 와서 7시간 만에 겨우 시술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호흡기 질환 환자 보호자]
    "의사분들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의사 가운이 없으신 분들이 계속 이제 이렇게 얘기를 해주고 계시다 보니까."

    한 암환자는 병실이 모자라 2차 병원으로 옮겼다가 증상이 나빠져 다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암환자 B 보호자(음성변조)]
    "아니 불안하죠. 불안하고 (병원) 왔다 갔다 하는 게 얼마나 힘들어요, 사람이. 돈은 돈대로 쓰고.."

    서울대 병원은 의사 집단행동 이후 응급실 운영에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술 예약을 줄이고 병동을 축소한 데 이어 오늘은 병동 통폐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 앵커 ▶

    복귀하지 않고 있는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현장조사가 이어졌죠?

    ◀ 기자 ▶

    네, 정부는 의료현장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예고한 대로 행정처분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쳤는데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전공의들에게 당장 오늘부터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또, 전공의 집단행동을 이끈 주동세력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누구를 대상으로 언제 고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공의 집단행동을 교사 및 방조한 혐의로 의사협회의 전·현직 간부 5명이 고발됐는데요.

    내일부터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종수 / 영상편집: 유다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