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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눈물' 양현종 "현진이 형 또 만나야죠"

'17년 전 눈물' 양현종 "현진이 형 또 만나야죠"
입력 2024-03-05 20:42 | 수정 2024-03-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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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시즌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KIA의 핵심이자 정신적 지주, 양현종 선수.

    선배 류현진의 복귀를 경계하면서 또 한 번의 맞대결을 기대했습니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18년차 양현종의 전지훈련은 조금 남다릅니다.

    자신의 구위 점검은 기본.

    후배들과 캐치볼을 할 때 조언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기훈처럼 잠재력이 엿보이는 후배에겐 더 신경이 쓰입니다.

    [양현종/KIA]
    "(김)기훈이가 요즘 좀 성적도 그렇고, 캠프 와서 의기소침해 있고…워낙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조언해줬습니다.)"

    훈련 내내 팀 전체를 바라보는 양현종에게 한화는 갑작스러운 경계 대상이 됐습니다.

    류현진의 복귀 때문입니다.

    [양현종/KIA]
    "(한화 투수들에겐)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본보기가 바로 옆에서 같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어린 투수들의 그 영향력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상대팀이지만 좀 무섭기도 하고…"

    잊지 못할 기억도 있습니다.

    류현진이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한 이듬해 맞대결을 펼쳤는데‥

    임시 선발로 나섰던 만 열아홉 신인 양현종은 조기 강판에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양현종/KIA]
    "모든 사람이 절대 이길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을 했고, 심지어 저희 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저는 좀 그 편견을 깨고 싶었고, 그때는 꼭 이기고 싶었던 것 같아요."

    [류현진/한화]
    "(눈물이 아니라) 땀 닦는 거일 수도 있어요. (그 경기가 기억)나는 것 같아요. 지금은 뭐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기 때문에 그런 시련을 잘 극복한 것 같아요."

    이제 류현진과의 두 번째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진이형하고 같이 대결하면서는 많이 배울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저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마운드에서 긴장도 하고, 생각도 많고…18년이 지났어도 신인 때랑 똑같은 그런 긴장된 마음?"

    에이스를 넘어 KIA 마운드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은 양현종, 이제 후배들을 이끌고 7년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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