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주 인천에서 헬멧을 쓴 채 금은방을 털었던 일당.
경찰이 8일째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을 봤더니, 범행에 걸린 시간.
단 30초였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새벽녘 인적이 드문 도로에 헬멧을 쓴 남성 두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납니다.
오토바이에서 내린 이들은 망치로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이내 한 명이 금은방 안으로 들어가 진열장 유리를 마구 내리쳐 깨더니 이어 다른 한 명도 합세해 금품을 쓸어담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30초 남짓이었습니다.
[목격자]
"앉아서 일하는데 뭐가 막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나서 나갔더니 옆에 스쿠터가 하나 대 있더라고요. 배달기사처럼 입고 있었어요. 1분도 안 걸린 것 같은데…"
금은방 위층에 사는 주인이 '쾅'하는 소리에 놀라 내려갔지만 이미 이들은 사라진 뒤였습니다.
[한문상/피해 금은방 주인]
"자다가 놀라서 일어나서 지팡이 짚고서 창문을 열어보니까 사람은 안 보이고, 앞에 유리만 깨져서 하얗게 부서진 유리가 쌓여 있더라고요. '아. 이건 털렸구나, 큰일 났다…'"
피해자 측은 피해금액을 7천만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문상/피해 금은방 주인]
"반지도 굵은 거 몇 개, 팔찌도 굵은 것만 거의 여기 이렇게 두 판을 쓸어 갔고, 목걸이도 굵은 목걸이 쪽으로만 가져가더라고요."
경찰은 2-3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을 8일째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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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혜리
'30초 만에 7천만 원어치' 털어간 2인조 금은방 절도범‥경찰 추적 중
'30초 만에 7천만 원어치' 털어간 2인조 금은방 절도범‥경찰 추적 중
입력
2024-03-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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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0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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