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나세웅

[단독] 법무부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논의‥"내일 호주로 출국"

[단독] 법무부 이종섭 출국금지 해제 논의‥"내일 호주로 출국"
입력 2024-03-07 19:48 | 수정 2024-03-07 19:55
재생목록
    ◀ 앵커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되기 전부터 이미 출국금지 상태였다는 소식, 어제 MBC가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MBC 보도 하루 만인 오늘, 법무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풀어줄지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이 전 장관은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앞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 전 장관은 이미 내일 오후 항공편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출국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세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법무부가 긴급회의를 열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할지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약 석 달 전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했습니다.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당사자가 이의신청을 한 경우 출입국본부장이 위원장인 심의위원회를 열어 출국금지 해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 인도적 사유나 회복하기 어려운 중대한 손해가 있을 경우, 법무부 장관이 직권으로 출국 금지를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

    이 전 장관 출국금지를 해제할지 최종 결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신분인 이종섭 전 장관은 공수처에 반나절 가량 자진 출석했습니다.

    이 전 장관 측은 "보안이 중요한 국방부 관행상 장관 때 업무수첩은 이미 폐기했고 휴대전화는 필요한 부분만 임의제출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가 출석을 요청해 이뤄진 정식 조사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로 이 전 장관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이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이례적으로 수사 대상자의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외교관용 공용 여권을 발급받은 이 전 장관은 내일 오후 국적기 편으로 호주 시드니로 출국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호주 출국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 전 장관의 부임 시점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국금지 등 공수처의 수사 상황에 대해선 일절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