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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가는 병동‥반발하는 교수진

비어 가는 병동‥반발하는 교수진
입력 2024-03-07 20:00 | 수정 2024-03-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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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는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이고, 의료계의 반발도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진료 현장의 차질, 심각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오늘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26개 병상이 모두 가동 중인데요.

    영유아 환자의 경우 위장관 응급내시경을 할 의료진은 없다고 별도로 안내하는 상황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일부 병동 운영을 줄이고, 간호사들을 상대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비슷한 상황이 전국 대형병원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산대병원은 50개 병동 가운데 6개 병동이 비어 있고, 전남대병원은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병동을 폐쇄한 뒤 간호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습니다.

    대전 을지대병원도 내과와 정형외과의 병상을 폐쇄·축소 운영하는 한편 간호사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오늘도 보니까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냈던데 사직 사유, 어떻게 얘기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서울대병원과 울산대 의대 교수 일부가 집단행동에 나설 뜻을 내비친 데 이어 오늘은 충북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자들이 불합리한 정부 정책으로 학교와 병원 밖으로 내쫓겼다며, 실제 처벌이 진행되면 망설임 없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 학장단은 의대 증원 신청을 막지 못했다며 전원이 사퇴서를 제출했는데요.

    정연준 가톨릭 의대 학장은 현재 1학년이 전원 유급을 받으면 내년에 지금 정원의 3배 인원이 동시에 수업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의 경우는 복귀하는 전공의나 의대생을 비난하거나 방해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냈는데요.

    교수들에게도 사직 대신 직접 국민들과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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