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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자객' 줄줄이 승리‥홍영표·설훈은 이낙연과 연대

'친명 자객' 줄줄이 승리‥홍영표·설훈은 이낙연과 연대
입력 2024-03-07 20:04 | 수정 2024-03-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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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제 각 지역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에서는 이른바 '친이재명'계 후보들이 '비명계' 현역의원들을 줄줄이 꺾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탈당했던 홍영표, 설훈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손을 잡고 이른바 '민주연대' 결성을 선언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강원도당위원장 사표가 수리되기도 전에 서울 은평을 지역구 출마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 이 지역 현역 의원 대신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이른바 '자객' 출마 선언이었습니다.

    [김우영/전 서울 은평구청장(지난달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의 주된 역할을 한 그 정치인이 제가 있었던 은평을구의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친명계' 외곽조직 대표로,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비명계' 현역 강병원 의원을 꺾었습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친명'으로 분류되는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자리를 내줬고,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윤영찬 의원 등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현역들도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폄하하지 말라"며 "불가피한 아픔"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선을 통해서 증명했습니다."

    경선을 거친 후보들은 선거법상 같은 곳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탈당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전해철·도종환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비슷한 경선을 앞두고 있고, 박용진 의원과 결선 투표를 벌이게 된 정봉주 전 의원이 박 의원을 당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선 기회도 받지 못했다며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은 결국 이낙연 대표와 손을 잡았습니다.

    [홍영표/무소속 의원]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하겠습니다."

    새로운미래 소속 현역 의원은 이제 4명으로, 다만 민주당 탈당파는 당명을 '민주연대'로 바꾸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감찰과 징계를 청구한 박은정 전 검사를 영입해 '검찰정권 청산'의 각을 세웠습니다.

    개혁신당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간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출마한 서울 영등포갑에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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